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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참사인 9·11 태러 25주년을 맞아, 미국이 오는 11일 뉴욕 맨해튼 남부의 그라운드제로와 국방부 청사,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등 테러 현장 3곳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를 연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사상 초유의 납치 항공기 충돌 테러로 인해 무너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미국이 오는 11일 뉴욕시 맨해튼 남부의 그라운드제로,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등 테러 현장 3곳을 중심으로 대규모 추모행사를 연다.
그라운드제로는 2001년 테러로 무너진 옛 세계무역센터(WTC) 부지를 일컫는 말이다. 펜타곤은 당시 알 카에다에 납치된 아메리칸항공 77편이 충돌한 곳이며, 섕크스빌은 알 카에다가 납치한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추락한 곳이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을 납치한 알 카에다는 백악관으로 돌진하려 했으나, 승객들의 거센 저항 끝에 생크스빌에 추락하는 참사를 맞았다.
국립 9·11 추모관·박물관의 행사 안내와 외신 등이 7일(현지시간) 안내한 바에 따르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긴 뉴욕의 그라운드제로에서는 오전 8시 30분부터 공식 추모식이 시작된다. 이 추모식은 유가족들이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2977명과 1993년 WTC 폭탄 테러 희생자 6명 등 총 2983명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순서가 있다.
첫 비행기가 WTC 북쪽 타워에 충돌했던 오전 8시 46분을 시작으로 두 번째 항공기의 남쪽 타워 충돌, 펜타곤 피격, 남쪽 타워 붕괴,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의 펜실베이니아 추락, 북쪽 타워 붕괴 등 주요 사건 발생 시각마다 총 6차례의 묵념이 이어진다.
올해는 구조·복구 작업 뒤 발생한 질병과 부상으로 숨진 이들을 기리는 별도 묵념도 진행될 예정이다. 희생자들의 이름을 낭독하는 것은 이날 오후 1시께까지 이어진 뒤 진혼 나팔곡 ‘탭스’ 연주로 마무리 된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행정부를 대표해 뉴욕 추모식에 참석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대신 펜타곤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뉴욕이 아닌 펜타곤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추모식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섕크스빌의 ‘플라이트93 국립추모공원’에서는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추모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희생된 승객·승무원의 이름을 낭독하고 이들을 기리는 추모의 종을 울릴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는 연설과 음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벽인 ‘이름의 벽’에 일반인이 참여해 헌화하면서 추모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