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스타디움 4회 매진 공연
텔레비전 시티 앞 횡단보도 무대
산타모니카 해변과 보라색 관람차
대형 이벤트 결합한 도시 관광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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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방탄소년단의 LA(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맞아 ‘BTS 위크’가 제정된 가운데, 도시에서 방탄소년단과 인연을 맺은 거점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LA시와 LA관광청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를 ‘BTS 위크’(BTS Week)로 공식 선포했다. 방탄소년단은 ‘BTS 월드투어 ‘아리랑’(BTS WORLD TOUR ‘ARIRANG’)’의 일환으로 9월 1일부터 6일까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4차례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방탄소년단이 활동 흔적을 남긴 공연장과 방송 제작 시설, 해변, 영상 촬영지 등 LA 시내 주요 장소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공간들은 양측의 유대를 증명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기능하며, 대형 이벤트와 결합한 관광 자원의 확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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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석 매진 신화의 무대인 소파이 스타디움 [LA관광청 제공] |
먼저 2020년 9월 개장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방탄소년단과 로스앤젤레스의 공연 역사가 집약된 거점이다. 2021년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로스앤젤레스’ 4회 매진 공연이 펼쳐진 곳으로, 방탄소년단은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 4회 공연을 위해 다시 이곳 무대에 오른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약 50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형 시설로, 현재 미국 프로풋볼(NFL)의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공동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경기장은 특수 불소수지(ETFE) 소재로 제작한 대형 캐노피 지붕을 적용했다. 실내외 구조를 결합한 반개방형 설계로 우천 등 기상 변화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자연 채광과 통풍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 상공에는 360도 양면 4K HDR 기술을 적용한 초대형 타원형 전광판 ‘인피니티 스크린’을 설치했다. 7만 석 규모의 전 좌석에서 경기 상황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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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제작 전용 시설인 ‘텔레비전 시티’ 조감도 [텔레비전 시티 홈페이지] |
LA 페어팩스 지구에 있는 ‘베벌리 불러바드·제네시 애비뉴’ 교차로는 방탄소년단이 선보인 상징적인 횡단보도 퍼포먼스의 공간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11월 촬영 당시 적색 신호에 멈춰 선 차량 앞 횡단보도에서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연했다.
이 퍼포먼스가 펼쳐진 장소 인근에는 유서 깊은 방송 스튜디오 ‘텔레비전 시티’가 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제임스 코든 진행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를 제작한 스튜디오다. 1952년 개장한 텔레비전 시티는 세계 최초의 텔레비전 제작 전용 시설로 헥맨 캐피털 파트너스 계열사가 운영 중이다. 이곳은 ‘올 인 더 패밀리’, ‘아메리칸 아이돌’ 등을 제작한 방송 시설로, 로스앤젤레스시는 2025년 1월 7일 시설 현대화를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리모델링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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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모니카 주립 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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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휠 [퍼시픽 파크 제공] |
‘산타모니카 주립해변’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음반 ‘아리랑’ 수록곡 녹음 일정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한 장소다. 산타모니카에 자리한 대표적인 해변으로,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함께 상업 지구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산타모니카 피어에 들어선 ‘퍼시픽 파크’는 서부 해안 유일의 부두 위 놀이공원으로, 태양열 관람차인 ‘퍼시픽 휠’과 롤러코스터 ‘웨스트 코스터’ 등 12개 기종을 갖췄다. 2021년 방탄소년단 방문 당시 퍼시픽 파크는 퍼시픽 휠에 보라색 조명을 띄우는 점등 행사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공원 입장은 무료이며 개별 기구 이용료는 6달러에서 20달러다. 해변은 약 4.8㎞ 길이에 107헥타르 규모 모래사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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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립토닷컴 아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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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립토닷컴 아레나 내부 |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방탄소년단이 2019년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 시상식 시상자로 나서며 글로벌 활동의 이정표를 세운 현장이다.
1999년 10월 17일 개장한 이 시설은 AEG가 소유·운영하며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WNBA 스파크스의 홈구장이자 그래미 시상식 개최지로 쓰인다. 경기장은 840대 이상의 평면 TV, 좌석 외부 675개 스피커로 구성된 150만 달러 규모 음향 시설, 200만 달러 규모 조명 시스템을 보유했다. 맞은편 400만 평방피트 규모 복합 단지인 L.A. 라이브는 1001개 객실의 호텔과 극장, 식음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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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미 박물관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그래미 박물관’은 2018년 9월, 박물관 내 클라이브 데이비스 극장으로 한국 그룹 방탄소년단을 공식 초청해 특별 대담 ‘방탄소년단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BTS)’를 주최했다.
그래미 박물관은 대중음악계 주요 아티스트를 선정해 창작 과정과 음악적 철학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대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가수를 초청한 것은 당시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행사는 그래미 박물관 예술 감독 스캇 골드만과 관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물관 내 4층 갤러리는 마이클 잭슨이 1984년 착용한 7.3㎏ 무게의 크리스털 밀리터리 재킷을 포함한 기증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아울러 박물관 측은 방탄소년단, 브루노 마스 등의 역대 그래미 무대 영상을 활용해 오디오 기술 발전을 다룬 ‘모노에서 이머시브까지’ 체험실과 대중음악 창작자들의 유물을 선보이는 ‘송 타워’ 기획전을 상설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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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풀베다 댐 |
LA 샌퍼낸도밸리에 있는 ‘세풀베다 댐’은 방탄소년단이 2020년 발표한 곡 ‘온(ON)’의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을 촬영한 공간이다.
이곳은 미 육군 공병대 LA 지구가 관리하는 홍수 조절용 댐으로, 상류 홍수 유출수를 일시 저류한 뒤 하류 수용량에 맞춰 LA 강으로 방류하도록 설계됐다. 8개 방류구 중 4곳에 상시 개방 수문이 설치돼 있으며 관측 최고 수위는 약 215m다. 영화 ‘뉴욕 탈출(1981)’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405번 고속도로 인근 산책로를 통해 바닥 콘크리트 공간으로 도보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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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위크’를 기념해 ‘아리랑’의 상징색인 붉은빛으로 점등된 로스앤젤레스 시청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제공] |
이번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기념해 ‘BTS 위크’를 지정한 LA시는1일 밤에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 상징색에 맞춰 LA 시청사 외벽 조명을 붉은색으로 점등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청’은 1928년에 준공된 로스앤젤레스의 행정 중심지이자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지상 28층, 높이 약 138미터 규모로, 아르데코(Art Deco) 양식을 기반으로 고전주의와 비잔틴 건축 요소를 결합한 구조가 특징이다.
LA시는 준공 직후부터 1958년까지 도시 내 모든 민간 건축물이 시청 타워 높이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건축 조례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LA 시청은 약 30년간 도시 내 최고층 건물 지위를 유지한 기록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