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빵 49만개 판매…2030 여성 비중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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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민음사]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최근 20대를 중심으로 책과 문구를 둘러싼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독서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서점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책과 관련된 제품을 사고, 서점을 찾고, 독서 취향을 공유하는 이른바 ‘텍스트힙’ 문화가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서점 수는 1만203개로 전년 동월 9932개보다 2.7% 증가했다. 전월 1만193개와 비교해서도 10개 늘었다. 대형 서점 외에도 개인이 운영하는 독립서점이 늘며 전국 서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대를 중심으로 책을 둘러싼 소비가 두드러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2023년보다 4.5%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20대 연간 종합독서율은 75.3%로 전체 성인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책 관련 소비도 늘고 있다. GS25가 출판사 민음사와 협업해 선보인 ‘민음사빵’이 대표적이다. 출판사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표지 패키지를 입힌 빵이다. 세계문학전집과 시집 작품을 활용한 책갈피 20종이 랜덤으로 담겼다.
출시 이후 흥행을 이어가며 지난 3일까지 누적 판매량 49만개를 기록했다. 구매 고객 가운데 2030 여성 비중이 50%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20대 여성이 26%, 30대 여성이 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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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찾은 ‘29CM×로프트(LOFT) 페이지 투 페이지스’ 팝업스토어에 북 파우치가 진열됐다. 박연수 기자 |
문구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29CM가 선보인 ‘29CM×로프트(LOFT) 페이지 투 페이지스’ 문구 팝업스토어에 참가한 국내 문구 브랜드 대다수는 ‘독서템’을 판매했다. 북커버, 책갈피 등 종류도 다양했다. 매출도 상승세다. 실제 올해 1~8월 29CM의 책갈피·북커버 등 ‘북 액세서리’ 거래액은 30% 뛰었다.
W컨셉에서도 최근 3개월간(6월 1일~8월 23일) 도서·북커버·북클립 등 책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제품뿐만 아니라 관련 행사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만명이 다녀간 ‘서울 국제도서전’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를 방문한 관람객은 작년보다 1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음사도 팝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팝업을 운영해 하루에 1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이달 30일까지 부산 서면에서 행사를 이어간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텍스트힙 열풍으로 다양한 독서 관련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다양한 도서를 접하고, 관련 제품을 찾으면서 유통업계의 협업 제품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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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 자사 앱(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에서 민음사 협업 제품이 품절됐다. [우리동네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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