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돌아온 그들”…외인·기관 ‘쌍끌이’에 코스피 1.6% 상승 마감 [투자360]

코스피 1.64%↑…6687 마감
외인·기관, 양 시장서 순매수
코스닥 3% 상승에 800선 회복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4일 코스피는 1%대 상승하며 6600선에서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3% 가까이 뛰며 8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국내 증시로 돌아오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4.88포인트(1.14%) 오른 6654.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6746.14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668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34억원, 1조66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6거래일 만에 동반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3조7225억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도 1조5741억원 순매수하며 1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점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4.769%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20% 오른 25만5000원, SK하이닉스는 3.20% 뛴 16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6.12%), 삼성전기(3.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등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3%), KB금융(-3.3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11포인트(1.53%) 오른 802.3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3억원, 160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11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4%), 에코프로(0.86%), 레인보우로보틱스(5.15%), 주성엔지니어링(6.13%), 원익IPS(9.33%) 등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47%), 실리콘투(-1.0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스카이랩스는 공모가(1만원) 대비 135% 상승하며 ‘따블’(공모가 2배)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