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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멤버 리사.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14살의 나이에 한국으로 건너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K팝 스타로 살아온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3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리사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올웨이즈 라리사’(Always Lalisa)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제야 내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태국 출신인 그는 2011년 14살의 나이로 한국에 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연예계 생활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어려운 시간이기도 했다.
리사는 당시를 떠올리며 “감히 목소리를 내거나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했다”며 “14살 때부터 그렇게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연습생 시절 매달 제출했던 퍼포먼스 평가 영상과 그에 대한 피드백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리사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리사는 사생활 제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팝 문화에서는 연애를 할 수 없다”며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면 인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몇 차례 연애했지만 숨겨야 했다”며 “내 연애가 블랙핑크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비밀 연애 경험은 음악으로 이어졌다. 리사는 2025년 발표한 솔로 앨범 ‘얼터 에고’(Alter Ego)의 수록 곡 ‘드림’(Dream)을 과거 비밀 연애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곡을 발표하기 전에는 상대에게 직접 허락을 구했고, 상대는 팬들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지만 않는다면 괜찮다는 조건으로 곡 발표에 동의했다고 한다. 리사는 “팬들이 이미 상대를 알아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악성 댓글(악플)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리사는 자신을 향한 악플과 인종차별에 “마치 내 영혼을 가장 깊이 베어낼 말을 일부러 찾아내는 것 같다”며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인데, 왜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토로했다.
연출을 맡은 수 김 감독은 리사와 다큐 작업을 진행하면서 “팬과 아이돌의 관계가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봤다”면서도 “일부 팬덤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유해할 수 있는지도 알게 돼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올웨이즈 라리사’는 블랙핑크 활동에서 한발 떨어져 솔로 가수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리사의 약 1년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솔로 앨범 ‘얼터 에고’ 제작과 투어, 배우 활동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가 겪은 압박과 변화, 그리고 무대 밖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11일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이후 다음달 12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상영되고, 올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