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몽골 노동자 입국 전 안전교육 강화…내년 AI 정착상담 도입

노사발전재단, 몽골 현지 사전교육과 국내 취업교육 연계
내년 상반기 몽골 등 6개국 노동자에 AI 상담 ‘톡업’ 제공
몽골 노동계와 협약 갱신…진출 한국기업 노무관리도 지원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 둥지를 튼 노사발전재단 [노사발전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사발전재단이 몽골 노동자의 국내 산업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입국 전 산업안전교육을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몽골 등 6개국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상담서비스를 도입해 한국 생활과 직장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재단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현지 취업교육과 송출 과정을 점검하고, 몽골 정부·노동계 등과 고용노동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몽골 현지 사전교육과 한국 입국 후 취업교육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언어와 작업환경이 낯선 외국인 노동자가 출국 전부터 한국 산업현장의 기본 안전수칙을 익히도록 해 조기 직장 적응과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재단은 몽골 사전취업교육기관에 산업안전 교육자료를 공유했다. 앞으로 현지 사전교육과 입국 후 재단의 취업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자료와 내용을 연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어능력시험장과 입국 전 건강진단기관 등 고용허가제 송출 과정의 주요 현장도 점검했다. 몽골 가족노동사회복지부, 노동사회복지서비스청과는 현지 송출·취업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산업현장 정착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입국 이후 생활 지원도 확대한다. 재단은 현재 몽골 노동자에게 주거·교통·의료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체류지원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AI 기반 상담서비스 ‘톡업(Talk-Up)’을 제공할 계획이다.

톡업은 재단에서 취업교육을 받는 라오스·몽골·베트남·태국·미얀마·타지키스탄 등 6개국의 고용허가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 생활과 직장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동자 권익 보호와 몽골 진출 한국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재단은 몽골 노동조합총연맹(CMTU)과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갱신했다. 양 기관은 한국에서 일하는 몽골 노동자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고, 몽골 진출 한국기업의 현지 노동법 준수와 노무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 노동현안과 노동자 고충을 공유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재단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방문해 몽골의 고용노동 분야 개발협력 수요를 공유하고, 양국이 함께 추진할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발굴 방안도 논의했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입국 전·후 취업교육과 산업안전 지원을 더욱 촘촘히 연계하는 한편, 대사관·KOICA 등과 함께 몽골의 정책수요에 맞는 국제협력사업을 발굴하여 양국 간 고용노동 협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