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자 보행 보조·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제안
2~4일 개발·발표·시상…우수팀에 국무총리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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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사진=김용훈 기자]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저시력자의 밤길 보행을 돕고 사회초년생의 근로계약서를 점검하는 등 일상 속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려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고용노동부는 2일부터 4일까지 ‘제8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며 실력을 겨룬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한정된 시간 안에 협업해 앱이나 웹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사업모델을 도출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AI와 함께,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모두 노동부의 직업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KDT) 훈련생이다. KDT는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프로젝트 중심 훈련으로 청년들이 AI·로봇·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실무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선 진출팀들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생활과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밤마실’ 팀은 야맹증 등으로 밤길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시력자를 위한 AI 시각보조 서비스를 제안했다. 주변 환경과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려줌으로써 안전한 이동을 돕는 구상이다.
‘Beyond Facade’ 팀은 사회초년생이 근로계약 과정에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근로계약서 AI 진단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련 법령과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근로계약이 적법하게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서비스다.
‘듀얼렌즈(DualLens)’ 팀은 AI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듀얼가드(DualGuard)’를 제안했다. AI가 통화 내용의 화법을 분석하는 동시에 딥페이크 영상과 위조 음성을 탐지해 보이스피싱과 화상통화 사기를 이중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참가팀들은 전문가 멘토링과 집중 개발을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3일 최종 발표를 통해 결과물을 공개한다. 기술의 완성도와 창의성, 실제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4일 시상식에서 우수팀에 국무총리상과 고용노동부장관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해커톤이 청년들이 AI 기술을 직접 활용해 우리 사회와 산업이 마주한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그간 갈고닦은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비수도권 청년들도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양질의 AI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