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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빅리그’ 무대에 도전한 후 귀국한 투수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와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
프로야구 LG구단은 2일 “고우석과 계약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며 “고우석은 시즌 도중 복귀하면서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50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우석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 있을 때나 미국에 있을 때나 변함없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즌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앞서 고우석은 2023시즌 LG 통합 우승에 손을 보탠 후 구단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여러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최근 미네소타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뒤 타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해 신분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되자 국내 복귀 뜻을 굳히고 1일 귀국했다.
고우석은 국내 선수의 경우 매년 7월31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포스트시즌(PS)에 뛸 수 있다는 KBO 규정에 맞춰 올해 가을야구에는 함께 설 수 없다.
한편 염경업 LG 트윈스 감독은 고우석을 2이닝 정도 길게 던지는 핵심 불펜으로 활용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은 미국에서는 많게는 2이닝씩 던졌다”며 “마무리 투수는 기존 손주영이 그대로 맡고, 고우석과 (아시아 쿼터 선수)존 케네디가 불펜에서 길게 던질 것”이라고 했다고 당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까지는 약 한 달 정도 남아 손주영이 다시 선발을 맡기는 무리가 따른다”며 “고우석도 정규시즌에만 던질 수 있어 중간에서 2이닝 정도 던지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인 LG는 올 시즌 핵심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의 합류가 반갑다”며 “팀에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투입 시기를 놓곤 “일단 오늘과 내일은 쉬어야 할 것”이라며 “이르면 3일 두산전에서 등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고우석은 미국에서 변화구 비중을 늘렸다”며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이 ABS 도입으로 미국보다 넓기에 고우석에게 유리한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KBO리그에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져 타자들의 강속구 대처 능력이 3년 전보다 좋아졌다”며 “고우석의 빠른 공이 예전처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변화구 비중을 높인 만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