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1만분의 1' 자연임신 세쌍둥이 탄생

세 아기 몸무게 합계 19파운드…기네스 기록에도 근접

엘리오, 엘리아스, 엔조 세 쌍둥이.몸무게 합계는 19.3파운드(약 8.7kg)로 세 쌍둥이 출산 기록 경신에 거의 근접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사우스 베이 메디컬 제공=LA타임스]


엘리오, 엘리아스, 엔조 세 쌍둥이.몸무게 합계는 19.3파운드(약 8.7kg)로 세 쌍둥이 출산 기록 경신에 거의 근접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사우스 베이 메디컬 제공=LA타임스]

LA에서 자연임신으로 세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세 아기 모두 건강한 데다 출생 당시 몸무게 합계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근접해 의료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나일라 크래프트와 남편 마르코 버널 부부는 지난 8월18일 카이저 퍼머넨테 사우스베이 메디컬센터에서 엘리오, 엘리아스, 엔조 등 세 아들을 품에 안았다.

병원 신생아과 책임자인 로히트 파시 박사는 이번 임신과 출산을 "매우 드문 사례이자 보기 드문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쌍둥이가 시험관 시술 등 난임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임신될 확률은 약 1만건의 임신 가운데 1건 정도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세쌍둥이는 두 명이 일란성 쌍둥이고 나머지 한 명은 이란성 관계인 더욱 희귀한 형태다.

세 아기는 세쌍둥이 임신으로는 양호한 36주 동안 엄마 뱃속에서 자랐으며 모두 건강한 체중으로 태어났다. 출생 당시 세 아기의 몸무게를 합하면 약 19파운드(8.6㎏)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쌍둥이 출생 체중 합계 세계기록보다 불과 약 3파운드 가벼운 수준이었다.

고위험 임신인 만큼 병원 측도 출산에 만전을 기했다. 제왕절개 수술에는 약 15명의 의료진과 병원 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부부의 요청에 따라 수술 날짜를 아빠 버널의 생일에 맞춰 세 아들과 아빠가 같은 생일을 갖게 됐다.

산모와 세 아기는 출산 약 사흘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부부에게는 이미 딸과 두 살배기 아들이 있어 이제 다섯 아이를 키우는 대가족이 됐다. 처음에는 새 동생들이 한꺼번에 세 명이나 생긴 데 불만을 보였던 두 살 아들도 조금씩 동생들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고 한다.

크래프트는 다섯 아이를 돌보는 일이 쉽지 않지만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항상 대가족을 원했다. 그래서 지금이 완벽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