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1.8만대
내수는 731대 그쳐…전년比 40%↓
1~8월 누적 34만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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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한국사업장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지난달 내수 부진에도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늘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해외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GM 한국사업장은 8월 내수 731대와 해외판매 2만2311대 등 완성차 기준 총 2만304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2만1059대와 비교하면 9.4% 증가했다.
해외시장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달 수출은 2만2311대로 전년 동월보다 12.4% 늘었다. 하계 휴가와 설비 공사가 진행되면서 7월보다 물량은 줄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수출 실적을 받쳤다. 파생모델을 포함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8월 해외 판매는 1만8223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1% 증가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의 해외 판매는 4088대로 1.7% 감소했다. 7월 1만4531대와 비교해서는 71.9% 줄었다.
내수 상황은 수출과 대조적이다. GM 한국사업장의 8월 국내 판매는 73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629대 팔려 전년 동월보다 36.7%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88대로 52.4% 줄었고, GMC 시에라는 14대로 46.2% 감소했다.
올해 누적으로 보면 수출과 내수의 흐름은 더 뚜렷하다. GM 한국사업장의 1~8월 전체 판매량은 34만6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33만3916대로 14.3% 증가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1만7095대로 10.3%, 트레일블레이저가 11만6821대로 22.6% 각각 늘었다.
반면 1~8월 누적 내수 판매는 67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5419대로 35.2%, 트레일블레이저가 1170대로 36.6% 줄었다. 국내보다 해외 판매가 성장세를 주도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GM 한국사업장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시설 투자도 진행 중이다. GM은 지난 3월 한국사업장에 총 6억달러, 약 8800억원을 투입해 제품과 생산설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한국을 글로벌 소형 SUV 생산 거점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판매와 별개로 최근에는 정비망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전국 약 380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30곳에서 전기차 고전압 작업과 배터리 수리 등 고난도 정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