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형준, 동원훈련 빠지고 경기 뛰다 ‘약식기소’…병역법 위반 혐의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시상식’에서 포수부문 수비상을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6)이 군 병력 동원훈련에 불참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마산지청 형사1부는 전날 병역법 위반 혐의로 김형준을 벌금 70만원에 처해달라며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비교적 가벼운 사건에 대해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법원에 벌금이나 과료, 몰수 등의 재산형을 선고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이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면 정식 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

김형준은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남 함안군 육군 제39보병사단 본부에서 실시되는 병력 동원훈련에 참가하라는 소집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형준은 “동원훈련 연기 신청을 누락한 채 예정된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김형준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사건을 검토한 끝에 약식기소를 결정했다.

실제로 김형준이 동원훈련에 소집된 기간에는 NC의 정규시즌 경기가 진행됐다.

김형준은 6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 무사 2·3루 상황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동원훈련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손목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준은 앞서 2021년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고, 이듬해인 전역했다.

이후 NC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국가대표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대표팀에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