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라라크섬 발사대 2곳 타격
파즈르-5 변형 가능성…소형선박·해안 인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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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창원 공장에서 만들어 노르웨이에 배치된 다연장 로켓포 천무( K-239)의 모습 .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란이 선박이나 잠수함 없이 육지에서 로켓포를 발사해 바다에 기뢰를 설치하는 새로운 전력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군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한 것도 이 같은 ‘로켓 투하식 기뢰’가 실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라라크섬 공습 당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기뢰를 탑재한 로켓포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발사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령은 “기뢰를 탑재한 로켓포를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기뢰 부설용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약 한 달 만에 이란을 상대로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재개한 것으로, 이후 이란도 보복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통상 기뢰는 기뢰부설함이나 잠수함을 이용해 바다에 살포하거나 항공기에서 낙하산을 달아 투하한다. 이란은 사람이 선체에 직접 부착하는 소형 림펫기뢰부터 대형 선박을 침몰시킬 수 있는 기뢰까지 다양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미군이 지목한 무기는 로켓포에 기뢰를 탑재해 육지에서 바다로 쏘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사실이라면 선박이 직접 기뢰를 설치하러 나가지 않고도 해안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뿌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란은 지난해 1월 군사훈련에서 ‘단일 표류 기뢰’를 바다에 살포할 수 있는 파즈르-5 로켓의 변형 모델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즈르-5는 구경 333㎜로 로켓 내부에 실을 수 있는 기뢰 크기에 한계가 있어 폭약 수십㎏ 수준의 소형 기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유조선을 침몰시킬 정도의 위력은 갖추기 어렵지만 소형 선박에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바다에 고정되는 계류기뢰와 달리 조류를 따라 이동하는 표류기뢰를 살포할 경우 위치를 예측하기 어려워 민간 선박의 항해를 위협할 수 있다. 해안으로 떠밀려갈 경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NYT는 미군의 발표를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실이라면 이란이 기존과 다른 이례적인 형태의 기뢰 부설 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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