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결벽증 얼마나 심하면…“목욕탕 다녀와 집에서 다시 샤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사진)이 자신처럼 위생 강박을 가진 사연자를 만나 공감했다.

8월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출산 후 위생 강박이 극도로 심해져 고민이라는 여성이 출연했다.

여성은 마트에서 구매한 우유병이나 과자봉지 등 외부에서 가져온 물건을 일일이 씻거나 닦아서 보관할 정도로 위생 강박이 심한 상태였다.

서장훈은 자신도 그런 적이 있었다며 “지금도 나는 캔 음료 마실 때는 입 닿는 곳은 닦고 팩에 든 음료도 닦고 먹을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장훈은 “과자 봉지를 닦은 적은 없다”며 “먹고 손은 닦지만 과자 봉지까지 닦는 건 나 스스로가 나이도 먹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 그러나 어떤 마음인지는 충분히 안다”고 공감했다.

여성은 집에 손님이 방문하면 바로 대청소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중 목욕탕을 다녀온 후에도 자녀들이 차에서 더러워졌을 것이라 생각해 다시 씻긴다고 했다.

서장훈은 이번에도 자신도 그랬다고 공감하며 “옛날에 목욕탕 갔다가 차 타고 집에 돌아와서 뭔가 그래서 다시 샤워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는 하지만 중요한 건 너무 그러면 사실 아이한테는 썩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계속하다 보니까 점점 나 스스로한테 지치고 너무 힘들다. 중요한 건 체력과 시간인데 이걸 계속 허비하는 거다. 그래서 나도 최대한 줄이려고 점점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내가 체력이 옛날 같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억지로 줄이는 게 생긴다”라며 “40세가 넘어가면 체력이 떨어진다. 그런데 스스로 규칙을 못 지키게 되면 자신이 정신적으로 힘들다. 건강하게 하려고 깔끔하게 하는 건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건강을 해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거다. 스스로 절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