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국회 외통위원장 “네팔 정부 엄격히 현장 통제 중…韓대응팀 본격 수색은 아직”

송석준(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네팔 대홍수 관련 외교부의 브리핑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여당 간사, 오른쪽은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송석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31일 “네팔 당국의 현장 통제로 한국을 비롯한 관계 국가들의 수색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네팔 홍수 피해와 정부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현장이 2차 산사태 우려도 있고 협곡이라, 네팔 정부가 현장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며 “네팔 자체 수색이 중심이고,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 수색 활동은 현재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과 인도가 현장 일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이는 일부 터널에 한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관계국 수색은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게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중이든 육상이든 수색 활동을 하려면 네팔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이 네팔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5년 네팔에서 대지진이 났을 때 여러 국가가 지원하면서 현장에서 많은 혼선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번에는 산악지역과 터널 수색 관련 전문성이 있는 중국과 인도의 지원을 우선 받은 것이라며 네팔이 타국의 지원에 신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두 차례에 걸쳐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다각도로 실종자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송 위원장은 “가용 자원들이 현장에 투입됐음에도 가동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수색에 필요한 장비·인력·예산 등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