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적대시정책 변함없어…핵보유 주권수호의 절대적 담보”

국무성 완전한 비핵화 전념 재확인 반발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도 정면 비판


한미일 해상훈련 자료사진. [해군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미국의 대북 비핵화 원칙 재확인과 인권 문제 제기, 한미일 프리덤 엣지 훈련 등을 문제 삼아 “변함없는 적대시정책”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핵보유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변함없는 적대시정책에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항구적인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이 보다 위험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엄중한 정세 국면에서 그 어떤 긴장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담화에서 최근 미 국무부 대변인이 대북정책 관련 질의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점, 또 한미일이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다영역 훈련 ‘2026 프리덤 에지’를 7∼11일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 소동과 ‘인권’ 모략책동, 군사적 위협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호)의 주권과 정치제도, 안전이익을 엄중히 침해하려는 저들의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을 유감없이 재확인하였다”고 규정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2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목표가 여전히 완전한 비핵화인지 묻는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한미 외교장관 통화 결과 발표문에 ‘비핵화’ 표현이 빠지면서 미국이 대북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외무성은 자국 헌법에 핵보유가 명시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는 미국의 반복적인 ‘비핵화’ 입장 표명에 의해 약화되거나 희석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조선 정책에서 그 어떤 변화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전제 밑에 국가안전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의 대조선 적의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보다 위험한 수준으로 가열시키고 지역의 구조적인 불안정을 초래하는 근원”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와 그의 지속적 강화는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가장 책임적이고도 정확한 선택”이라고 핵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