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못 가는 홍콩 대교 3곳, 자전거로 질주할까

10월 11일 홍콩 사이클로톤 개최
32㎞, 56㎞ 코스 등 자율 선택
6500명 이상 도심 라이딩 참가
UCI 공인 도로대회 홍콩서 부활


2026 홍콩 사이클로톤 32㎞ 코스 [홍콩관광청 제공]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홍콩 도심의 주요 랜드마크와 해안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세계적인 사이클 대회와 일반인 라이딩, 문화 행사를 결합해 도시의 공간적 매력도 알린다.

홍콩관광청은 연례 사이클 행사인 ‘2026 홍콩 사이클로톤(Hong Kong Cyclothon)’을 오는 10월 11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부동산 개발업체 선훈카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일반 참가 라이딩,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도로 대회, 세계대학트로피, 사이클로톤 카니발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 참가 라이딩은 56㎞와 32㎞ 2개 코스로 나뉘며 총 6500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기존 50㎞에서 확대된 56㎞ 코스는 카오룽과 신계 지역을 잇는 터널 5곳과 대교 3곳을 통과한다. 평소 자전거 통행이 제한되는 칭마대교, 팅카우대교, 스톤커터스대교를 비롯해, 야우마테이와 카이탁을 연결하는 ‘센트럴 카오룽 바이패스’가 행사에 처음 개방된다. 32㎞ 코스는 터널 2곳과 대교 2곳을 지난다. 두 코스의 출발선과 결승선은 서구룡문화지구 뮤지엄 드라이브에 마련된다.

국제사이클연맹(UCI) 클래스 1.1 사이클 코스 [홍콩관광청 제공]


전문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사이클연맹(UCI) 클래스 1.1 도로 사이클 대회도 다시 열린다. 11개 국가 및 지역의 17개 팀 소속 선수 약 100명이 출전하며, 코스는 기존 침사추이 이스트 순환로에서 도심을 잇는 100㎞ 장거리로 확대됐다. 선수들은 서구룡문화지구를 출발해 남완 터널, 스톤커터스대교, 센트럴 카오룽 바이패스를 거쳐 홍콩 고궁박물관과 국제상업센터(ICC) 일대를 달린다. 56㎞ 코스에서는 베이징대, 칭화대 등 세계 주요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세계대학트로피’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당일 서구룡문화지구 아트파크에서는 무대 공연, 스포츠 체험존, 식음료 부스 등으로 꾸며진 ‘사이클로톤 카니발’이 열려 일반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마친 중국 본토 및 해외 참가자에게는 홍콩 고궁박물관 무료 입장권과 페리 편도 승선권 패키지, 지구 내 25개 이상 식음 매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참가자 기부금과 참가비 일부는 자선단체에 전달한다.

‘2026 홍콩 사이클로톤’에 대한 세부 내용과 참가 등록은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