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수주 확대, SMR도 본격화
DL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뚜렷한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5281억원, 영업이익 316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3% 늘었고 2분기에도 26.3% 증가해 159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건설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이 같은 수익성 개선 흐름은 차별화된 DL이앤씨의 특징으로 주목받는다. 삼성증권은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28.8% 상회했다며 주택을 비롯해 토목과 플랜트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을 호실적의 배경으로 짚었다. LS증권은 주택 부문에서 전분기에 이어 20%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성이 지속됐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우량한 수익성이 이어진 점에 주목했다.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이 약 1조2000억원, 부채비율이 86.4%이다.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은 주주환원으로도 연결된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DL이앤씨는 연결 순이익의 10% 현금 배당과 15% 자사주 매입 정책을 이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DL이앤씨의 연결 신규수주는 5조2446억원이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플랜트와 약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자회사 DL건설이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한 가운데 수도권, 충권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김희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