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獨에스올리버 창업주와 만남…“K-패션 유럽 진출”

에스올리버·드라이콘 등 獨패션기업인들, 28일 방한
최병오 회장 “韓·獨 경험 결합하면 새로운 성장 기회”
에스올리버, 韓 진출 가능성…10월 추가 방한 예정도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지난 28일 한국을 방문한 독일 에스올리버 창업주 베른트 프라이어(왼쪽)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독일 패션업계 주요 인사들과 마주앉았다.

패션그룹형지는 최 회장이 지난 28일 한국을 방문한 독일 패션기업인들과 만나 K-패션의 유럽시장 진출과 한·독 패션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독일 패션기업 에스올리버의 베른트 프라이어 창업주와 마르코 괴츠 드라이콘 창업자 겸 대표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한국 패션기업들이 유럽 패션기업과 교류를 확대하고, 단순한 브랜드 소개를 넘어 브랜드·유통·디자인·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금이 K-패션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독일 패션기업인들과 만남을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양국 패션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패션의 경쟁력과 독일 패션기업들의 글로벌 경험이 결합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K-팝과 K-콘텐츠를 넘어 한국 패션이 유럽에서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 패션이 가진 빠른 시장 대응력과 디자인 경쟁력,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유럽 패션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프라이어 창업주는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향후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라이어 창업주는 최 회장과 마찬가지로 소규모 의류사업을 패션기업으로 일궈낸 인물이다. 패션그룹형지 측은 “두 창업가의 만남 자체가 한·독 패션산업 협력의 상징성을 지닌다”고 했다.

독일 패션기업인들은 오는 10월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 논의된 내용이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패션기업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K-패션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지난 28일 마크로 괴츠(맨 왼쪽) 드라이콘 대표, 베른트 프라이어(왼쪽에서 세 번째) 회장 등 독일 패션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