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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매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만들어진다. [교보생명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교보생명은 이문재 시인의 시 ‘샹그리라’에서 발췌한 문안으로 광화문글판 가을편을 꾸몄다고 31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번 문안은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며 “무궁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문재 시인은 1982년 동인지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등을 출간했다.
그는 앞서 시 ‘타워 크레인 외 4편’으로 1995년 제6회 김달진문학상을 받았다. 2002년 ‘지구의 가을’로 제17회 소월시문학상을, 2007년 작품집 ‘물의 결가부좌’로 제7회 노작문학상도 받았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매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도 만든다.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한 ‘2026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는 총 816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교보생명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에 정호윤(세종대학교 디자인이노베이션전공·19) 씨를 선정했다.
정호윤 씨는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을 적어가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던 때처럼 순수한 시선으로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아직 그려지지 않은 미래를 흰 스케치북에 빗대어 표현하고,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자유롭게 그리는 모습으로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창작 의도를 설명했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사옥 외벽 등에 걸리는 대형 글판이다. 1991년 처음 선보인 뒤 36년간 운영 중이다. 매년 봄·여름·가을·겨울에 맞춰 새로운 문안과 디자인으로 새 단장하고 있다.
이번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석 달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제주 사옥 등에 걸린다. 교보생명 뉴스룸에서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