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새 대표에 하정민 CSO…‘현장 출신 안전 전문가’

사고 2만2000건 분석해 안전매뉴얼 구축
40대 신규 임원 4명도 선임…젊은 리더십 전면 배치


하정민 DL건설 신임 대표이사. [DL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DL건설이 현장 안전관리 경력을 쌓아온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도 CSO를 겸직하며 안전 중심의 경영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DL건설은 하정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실력주의와 능력주의에 초점을 맞춘 내부 발탁으로, 회사가 이어온 현장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1974년생인 하 대표는 신림고를 졸업한 뒤 2003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에 현장 안전관리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건설안전기술사를 취득했고 DL이앤씨 팀장과 DL건설 CSO를 거쳐 대표이사에 올랐다.

하 대표는 20년 넘 새만금, 도담~영천전철, 세종~안성고속도로 등 6개 현장을 거쳤고 본사 안전교육운영팀, 기술안전팀, 안전보건팀 등 주요 안전 조직의 팀장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DL건설 CSO로 선임돼 전사 안전경영 체계 구축과 안전문화 확산을 이끌었다.

특히 건설업 사고사례 약 2만2000건과 940개 공종의 위험요인·예방대책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토대로 안전실행매뉴얼 시스템 구축을 주도했다. 모바일을 통해 작업자와 관리자가 현장에서 위험요인과 사고사례, 예방대책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설계·시공·품질·계약 등 프로젝트 전 단계의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안전 표준과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분산돼 있던 안전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위험성평가 고도화, 주요 공정별 안전관리비 기준 재정립 등을 추진했다.

DL건설은 하 대표 선임과 함께 노상우·박대호·임채현·황진현 등 4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신규 임원은 1970년대 후반생 2명과 1980년대 초반생 2명으로 모두 40대다.

DL건설은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의 활력과 성장 동력을 높이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