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투어 챔피언십 14위…셰플러 역전우승

한국선수 최초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
셰플러는 우즈 제치고 역대상금 1위
31일 2026 PGA 투어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가 9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김시우의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김시우가 재미있다는 듯 왼편에 서서 활짝 웃고 있다. 대회는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시우와 김주형이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1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3위 김시우는 30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김주형, 잰더 쇼플리(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공동 1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대회 전까지 올 시즌 상금 973만5444달러를 벌어들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53만6520달러를 추가해 시즌 상금 1027만1694달러(약 142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건 김시우가 최초다.

김주형은 버디 5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를 치면서 3라운드 공동 1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티 셰플러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31일 열린 2026 PGA 투어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진이미지]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세 타 차로 제쳤다.

그는 3라운드까지 3위를 달렸으나 선두 경쟁을 하던 호블란과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나란히 2오버파 72타로 부진한 틈을 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셰플러는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상금 100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개인 통산 상금 1억3039만661달러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억2099만9166달러·미국)를 제치고 PGA 투어 역대 상금 1위에 등극했다. 우즈는 약 26년 동안 지켜온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AP통신은 “우즈는 전성기였던 1997년부터 2008년까지 한 번도 총상금 1천만 달러를 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아내, 두 아이와 함께 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한밤중에 아기 침대를 설치하고, 에어컨을 손보는 등 사소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 많지만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2026시즌 PGA 투어는 9월 17일 개막하는 빌트모어 챔피언십으로 ‘가을 시리즈’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