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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 [AFP]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6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천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차지한 셰플러는 타이거 우즈의 28년 아성을 깨고 마침내 생애 통산상금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30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2위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3타 차로 제쳤다.
생애 두번째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셰플러는 시즌 3승에 투어 통산 22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셰플러는 또한 올시즌 평균타수 67.86타를 기록해 1983년 이후 투어 시즌 최저 평균 타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2019년부터 이어져 온 ‘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가 완전히 폐지되고 순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회귀한 첫 무대였다.
종전에는 페덱스컵 랭킹 1위가 10언더파, 2위가 8언더파 등 순위별 보너스 타수를 안고 출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최종전 진출자 30명 전원이 이븐파에서 동일하게 티오프하는 방식으로 규정이 전면 개편됐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최종전에 나선 셰플러는 보너스 타수의 이득없이 동일선상에서 출발했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두 호블란을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2번 홀서 첫 버디를 잡은 후 4번 홀서 7.3m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7, 8번 홀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셰플러는 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3타 차 우승을 완결했다. 13번 홀에서 1.5m 버디를 잡은 셰플러는 16번 홀에선 3.3m 버디를 추가했다. 호블란은 후반 9홀에 보기만 2개를 범해 달아나는 셰플러를 잡을 수 없었다.
셰플러는 우승 인터뷰에서 “리더보드에는 저보다 앞선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다행히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고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며 “뒤처진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두니 정말 멋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셰플러는 시즌 상금을 3093만 7525달러(약 427억원)로 늘리며 5번째 상금 타이틀을 차지했다. 단일 시즌 상금 3천만 달러 돌파는 PGA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셰플러는 또한 생애 통산상금도 1억 3039만 달러(약 1799억원)로 타이거 우즈(1억 2099만 달러)의 26년 아성을 깨고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던 호주 교포 이민우는 마지막 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러셀 헨리, 크리스 고터럽, 제이콥 브릿지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김주형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올시즌 우승없이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천만 달러(1028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주형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를 쳐 순위를 공동 16위에서 두 계단 끌어올렸다. 김주형도 시즌상금 536만 2960달러로 상금랭킹 30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