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안전·재건축·미래 인프라에 재원 집중…구민 삶과 도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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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기 강남구청장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4선 서울시의원과 시의회 의자 등을 거치며 최고 예산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현기 강남구청장이 첫 추경 구조부터 손봤다.
과거 관행적인 예산은 당장 없애고, 효과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 것도 삭둑 잘랐다.
그러나 청년, 어르신, 안전 등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렸다.
강남구는 이런 차원에서 만든 약 478억 규모의 추경안을 지난 8월 28일 강남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꼭 필요한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예산부터 다시 살폈다.
구는 ▷용도가 불요불급하거나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효과가 불투명한 사업에는 예산을 쓰지 않는다는 ‘예산 3불 원칙’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재원은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구민 복리와 안전, 재건축 지원, 미래 인프라 조성 등 꼭 필요한 곳이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관행적 지출 줄이고 사업 효율화…35억 원 구조조정 단행
민선 9기 첫 추경은 불필요한 관행적 지출을 정비하고 사업 추진 방식을 효율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먼저 구청장부터 솔선하여 취임식 규모를 줄였다. 기존처럼 코엑스를 대관해 대규모로 치르는 대신 검소하고 실속있는 취임식으로 바꿔 8200만 원을 절감했다.
또 효율적인 인력 운영과 사업 추진방식 변경으로 2억 4000만 원을 줄이고, 각종 계약의 낙찰차액과 계약심사를 통해 5억 원을 절감하는 등 모두 35억 원을 감편성했다.
복지·안전부터 미래산업·문화여가까지…‘강남 대전환’의 초석
추경안은 복지와 안전을 우선으로 재건축 지원, 미래산업, 문화·여가 등 주민 생활과 강남의 미래 성장에 필요한 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가장 큰 비중은 복지와 사회안전망 분야다. ▷강남형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아동수당·부모급여 지원 확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애인복지 등에 총 227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구민의 일상 속 안전을 지키고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열선 설치구간 노후 도로 정비 ▷방범용 CCTV 확충 ▷말죽거리 보도육교 승강기 교체, 그리고 풍수해 및 동절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제설대책 및 빗물받이 준설 등 안전 관련 예산에 약 43억 원을 편성했다.
신속한 재건축 추진과 도시 경쟁력을 높일 미래 인프라 조성을 위하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공공지원 확대 ▷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수서 로봇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등 사업에 약 12억 원을 배정했다. 이들 사업은 노후된 강남의 주거환경을 혁신하고,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편, ▷대모산 글마루 문화숲 조성 ▷매봉숲 누림길 조성 타당성 조사 ▷양재천 영동3교 공연장 리모델링 ▷탄천 파크골프장 야간 조명 설치 추진 등 사업에 7억 원을 편성했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구민을 신나게’ 할 휴식·문화·여가 공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불필요한 관행과 누수 요인을 거둬내고, 절감한 예산은 구민 복리와 지역 발전에 투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민선 9기 첫 추경으로 확정된 예산은 연내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해 구민이 일상에서 ‘강남 대전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