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대본 1단계 가동…31일까지 최대 80㎜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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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울산시 동구 한 주택에서 소방대원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광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도심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203.0㎜ ▷나주 124㎜ ▷화순 116.5㎜ ▷영광 안마도 87.6㎜ ▷광주 동구 76.5㎜ ▷영암 73.5㎜ ▷목포 58.1㎜ 등을 기록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영광 낙월도 100㎜ ▷화순 82㎜ ▷광주 동구 37.5㎜ ▷광주 북구 33.3㎜ ▷광주 남구 31㎜ ▷광주 서구 30.5㎜ 등으로, 지역 곳곳에 시간당 30~8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영광에서는 이날 오후 1시44분께 새로 시행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내 100㎜의 강수량이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 85㎜, 15분 누적 강수량 25㎜가 동시에 관측됐을 때 40dB의 알람을 동반해 발송된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동진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30분을 기해 보성과 광양, 순천의 기상특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이어 오후 5시50분을 기해 곡성(곡성남부)에 호우주의보를 신규 발표했다. 이후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기상청은 오후 6시30분을 기해 영암·영광(낙월면 제외)·장성·장흥·나주 동남부·영광 낙월면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다만 순천·광양·화순·보성 등 4곳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도심과 외곽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오후 6시 기준 소방 당국에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 신고는 총 58건(광주 36건·전남 22건)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북구 일대 도로 침수와 맨홀 역류 신고가 들어오고 있으며, 광산구 신가동 신가병원 인근 도로가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오후 2시52분쯤 영광군 염산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마쳤고, 오후 4시10분쯤 영암 일대 주택·도로 배수 지원이 이어졌다.
무등산·무등산 동부·지리산 전남·월출산·내장산 백암 등 지역 국립공원 출입은 전면 통제됐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전남광주·울산·전북·경북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30일 오후 5시부터 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주말·야간 시간대 강수가 예보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계곡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달라”며 “당국의 재난정보 확인 및 통제·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31일 저녁까지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에 30~80㎜,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하천이나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