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킬패스’ 한 방으로 훌리안 빠진 AT마드리드 선두 이끌어…평점 8.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분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로이터]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경기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분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우며 0의 균형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몰고 가던 이강인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바에나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로 이적, 등번호 7번을 달고 4시즌 만에 라리가 무대에 복귀한 이강인은 지난 20일 말라가와의 1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서 득점을 신고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4일 비야레알과의 2라운드에서는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후반 22분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날 세비야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선 그는 후반 27분까지 활약하며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세비야를 3-1로 제압,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7로 라리가 선두에 나섰다. 반면 개막 2연승 이후 이날 첫 패배를 당한 세비야는 승점 6으로 5위에 머물렀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바에나의 합작 골로 앞서나간 데 이어 전반 26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33분에는 바에나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승부의 균형추를 일찌감치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후반 6분에는 이강인이 조율한 공격 전개 끝에 루크먼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아틀레티코는 후반 21분 미겔 시에라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승점 3을 챙기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한편 이강인은 이날 44회 볼 터치, 패스 성공률 94%(32회 시도 중 30회 성공)를 기록했다고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이 전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인 8.0점을 부여했으며, 멀티골을 터뜨린 바에나가 9.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