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헬기 네팔 홍수현장 수색했지만 성과無…9명 추가파견

현장 험준해 수색에 난항
헬기 수색범위 넓힐 방침


29일(현지시간) 네팔 비두르에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도로 옆 다리가 토사로 막혀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한국 정부가 운용하는 헬기가 네팔 대홍수 현장을 두차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신속대응팀은 30일 네팔 당국과 협력해 수색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임차한 민간 헬기를 두 차례 띄워 현장을 살폈다. 현장은 육로 접근이 불가능해 헬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간 네팔 당국은 2차 홍수 우려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헬기 운항을 제한해왔다. 이날은 헬기 운용 허가를 받으면서 오전 11시45분과 오후 12시38분에 두 차례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다만 신속대응팀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이동해 수색 활동을 벌였지만, 현장에 나무가 빽빽하고, 경사가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다”며 “지반이 단단한지 확인할 수도 없어 착륙하지 못하고 육안으로만 확인한 뒤 영상을 확보해 복귀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수색 장기화와 현장 대응 확대를 고려해 소방청 8명과 외교부 1명 등 총 9명의 인력을 현지에 추가 파견했다. 앞서 지난 27일 1차로 급파된 11명을 포함해 현지 파견 규모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수송기를 통한 해외긴급구호대 투입은 준비를 갖춘 상태다. 정부는 네팔 측에 긴급구호대 지원 의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네팔이 수락하면 언제든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네팔 측은 해당 지역 특수성과 지휘통제 효율성 등을 고려해 자국 군경 중심으로 구조 작전을 진행 중이며, 여타 지원이 필요할 때 별도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과 중국 국경인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대규모 홍수로 현재 한국인 9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었으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 한국인은 현지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