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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그리고 양조위.
홍콩 영화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가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아비정전’이다.
다음 달 12일 영화 ‘아비정전’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을 만난다. 바람 같은 청년 ‘아비’(장국영 분)의 멈추지 않는 청춘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왕가위 감독의 작품이다.
23년 전 세상을 떠난 장국영의 탄생 70주년을 맞아 개봉을 확정한 ‘아비정전’ 속 ‘아비’는 장국영이 가장 자신과 닮았다고 밝힌 캐릭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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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중 ‘아비’가 선보인 ‘맘보춤’ 신은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이자, 국내에서도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CF를 통해 패러디되는 등 장국영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초반, 집 안에서 러닝셔츠와 트렁크 차림으로 자비에르 쿠가의 음악에 맞춰 홀로 거울을 보며 맘보춤을 추는 아비. 자유를 꿈꾸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청춘을 상징하는 이 장면은 오늘날의 청춘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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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비정전’은 장국영을 비롯해 장만옥, 유덕화, 유가령, 장학우, 양조위까지 홍콩 영화사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다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다시는 볼 수 없을 만큼 스타가 총출동한 클래식’이라는 훗날의 평가가 꼭 들어맞는 영화다.
한편 영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친어머니를 찾아 떠난 낯선 곳을 홀로 걷는 아비의 쓸쓸한 뒷모습과, 수리진(장만옥 분)에게 잊지 못할 1분의 순간을 선사하며 “이제부터 우린 친구예요. 이건 당신이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죠”라고 말하는 매력적인 아비의 모습이 담겼다.
자유롭고 위태로운 사랑을 하는 아비의 모습부터, 누구도 쉽게 잊을 수 없는 장국영 특유의 눈빛과 미소까지. 지금까지도 유효한 그의 독보적인 매력은 예고편만으로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장국영 70주년을 기념해 개봉을 확정지은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은 오는 9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