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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네팔 비두르에서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도로가 홍수해로 인한 토사로 막혀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이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 터널 전문가들을 보내 구조 작업 지원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는 29일 네팔 정부의 요청을 받아 중국인 터널 전문가 5명을 현지에 긴급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 헬기를 타고 이동해 이날 오후 네팔 재해 지역에 도착한 뒤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중국 측은 추가 인력 확보를 위해 터널 전문가 4명도 네팔에 더 보내기로 했다.
네팔 정부는 당초 대홍수 수색·구조 과정에서 외국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방침을 바꿔 일부 분야에 한해 해외 전문가 투입을 허용했다.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와 유전자 정보(DNA) 검사, 법의학 조사 등이 지원 대상이다.
현지 매체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정부가 전문가와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한국과 인도, 중국, 호주 등 4개국이다.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는 이날까지 626명이 숨지고 2426명이 실종됐다. 중국 지룽현에서 발생한 토석류 피해까지 합치면 양국의 사망자는 633명, 실종자는 298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홍수로 네팔 라수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긴 상태다. 네팔군은 전날 우리 정부가 전달한 실종자 예상 위치와 좌표를 토대로 헬기 수색에 나섰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