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 선샤인’ 윤희순 의병장님 기억하겠습니다..춘천, 경술국치일에 남녀노소 함께 추모

최초의 여성의병장 춘천 윤희순 의병장


윤희순 의병장을 기억하고 국치일을 잊지 않겠다는 춘천 학생들의 결기가 보인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91회 윤희순 의병장 추모식이 29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강원광복기념관에서 열렸다.

경술국치 116년째이기도 한 이날은 춘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시간이 되었다.

윤희순 의병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의병가를 지어 의병들의 사기를 북돋고 여성의병대를 조직하는 등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이후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35년 75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광복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단체 회원, 육동한 시장, 관계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황병필 작가의 히어로 캘리그래피 특별기획전 관람을 시작으로 경술국치 추념식과 윤희순 의병장 추모식이 연달아 이어졌다.

경술국치일에 열린 춘천 윤희순 의병장 추념식


윤희순 의병장 추모식에서는 윤 의병장의 항일운동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시청한 뒤 분향과 헌화가 진행됐으며 강원펜문학회의 헌시와 벧엘어린이합창단의 추모공연이 열렸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윤희순 의병장께서는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일으키고 교육으로 독립의 미래를 준비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항일의 뜻을 놓지 않으셨다”며 “그 삶은 춘천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바로 알고 전하는 것은 선열들의 명예를 지키고 우리가 누리는 주권과 자유의 소중함을 다음 세대에 잇는 책임”이라며 “윤희순 의병장의 삶과 춘천의 의병 역사를 충실히 기록하고 알려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