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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AI 인터랙티브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를 찾은 가족이 전시 체험을 하고 있다. 이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열린다. [연합] |
K-캐릭터의 대표주자 ‘아기상어’에게 내년 열두 살 터울의 동생이 생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구성으로 ‘아기상어 패밀리’를 유지해 왔다”며 “내년 상반기 중 아기상어의 동생과 친구 캐릭터를 전격 공개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기상어 인기의 비결 중 하나는 개성 있는 캐릭터 구성이다. 귀여운 성격의 ‘아기상어’를 중심으로 어여쁜 ‘엄마 상어’, 힘이 센 ‘아빠 상어’, 자상한 ‘할머니 상어’, 멋있는 ‘할아버지 상어’까지 다섯 가족이 지난 10여년간 동요 속 세계관을 이끌어왔다.
2021년 공개된 애니메이션 ‘아기상어 빅쇼!’에서는 이 가족 구성원 외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일럿피시 ‘윌리엄’을 비롯해 수줍음 많은 해마 ‘척스’, 스포츠를 좋아하는 문어 ‘볼라’, 허영심 많은 금붕어 ‘골디’, 무리 중 막내인 고래 ‘행크’ 등 개성 강한 친구들이 이미 등장한 바 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동생과 친구 캐릭터는 이들과는 별개의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10여년간 유지해온 기존 가족 구성을 처음으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15년 유튜브 동요로 시작한 아기상어는 현재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글로벌 IP로 성장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등의 흥행 덕에 현재 운영하는 모든 유튜브 채널 합산 기준 누적 조회 수 2400억뷰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인구가 30회씩 시청한 꼴로, 누적 시청 시간은 122억 시간에 이른다. 특히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아기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전 세계 아동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7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번진 ‘아기상어 챌린지’ 열풍이 이후 미국·영국 등 영어권으로 확산하며 세계적 신드롬이 됐다.
특히 유행 초기에는 회사 임원이 직접 인형 탈을 쓰고 동남아시아 대형 쇼핑몰과 현지 방송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것이 신드롬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대표곡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2020년 11월 기네스 세계기록으로부터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으로 공인받았고, 2022년 1월에는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단일 영상 기준 조회수 100억뷰를 돌파해 다시 한번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7월 기준 누적 조회수는 170억9000만뷰에 달하며 여전히 유튜브 전체 조회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음원 성적도 만만치 않다. 노래는 2019년 미국 빌보드 핫100에 32위로 데뷔한 뒤 20주간 차트에 머물렀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최고 6위에 오르며 2018년 9월부터 39주 연속 차트인했다. 2026년 5월에는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해 ‘빌리언스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며, 월간 청취자는 2300만 명에 이른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귀를 사로잡는 후크송에 쉬운 율동을 더해 아동이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따라 부르고 춤추게 한 참여성이 아기상어의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한편 원조 아기상어 영상에 출연했던 소년은 최근 ‘베이비샤크보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그는 지난 20일 디지털 싱글 ‘웨이브(WAVE)’를 발매했는데, 김 대표는 “베이비샤크보이는 IP의 세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다. 아기상어를 키즈 IP로 한정하기보다, 팬들의 성장에 맞춰 연령대와 세계관도 자연스레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