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드론’ 스타링크 무력화 시스템 양산”

우크라이나는 35주년 독립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대규모 드론·로봇 전력으로 짜여진 퍼레이드를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통신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최신 전자전 시스템 ‘볼나 쿠폴 가란트’(Wave Dome Guarantor)의 양산에 돌입한다.

2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방위산업계 소식통은 이 시스템이 중부군관구 등 여러 전선에 이미 공급되기 시작했고, 대량생산을 통해 어디에서든 스타링크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기술고문역인 무인항공기(UAV·드론) 전문가 세르히 베르크레스트노우의 상세한 언급과 폭로로 널리 알려졌다.

당시 베르크레스트노우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군이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통신을 무력화하기 위한 실험을 이어왔고, 2024년 하르키우 방면에서 스타링크 교란 사례가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후에는 한동안 대규모 무력화 시도가 없었는데, 올해 5월부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물류센터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스타링크를 겨눈 전자전 활동이 다시 포착됐다는 것이다.

베르크레스트노우는 “볼나 쿠폴 가란트 전자전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것은 심페로폴에 있는 기업체 쿠폴에서 만들어진다”며 지상에서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향해 강력한 간섭 신호를 방출해 위성이 우크라이나 측 단말기 신호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안테나, 발전기 등 전원 공급장치가 달린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한다고 한다.

베르크레스트노우의 발언이 여러 언론에 소개된 날 러시아 측도 이 전자전 체계에 대한 선전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