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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의자에 맨발을 올린 손님들의 모습.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만의 한 식당에서 의자에 발을 올리고 식사를 하는 사진이 현지인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인 A씨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뉴타이베이의 카이유 자수안에는 많은 한국인 손님들이 있다. 제 앞 두 테이블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한국인 관광객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테이블에 앉은 젊은 여성이 한쪽 다리를 반대편 다리에 올린 채 맨발을 드러내고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의 맞은편에는 연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앉아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한국인 여성 2명이 브런치를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신발을 벗어둔 채 의자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있어 맨발이 그대로 드러났다.
A씨는 “카이수에이쥬우에 있는 공공 아침 식사점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특정 국적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예의를 상기시키고 싶다”고 했다.
해당 사진은 스레드에서 1400여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된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이를 두고 국내외 누리꾼 사이에서는 식사 예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국내 누리꾼은 “이건 저도 불편하게 생각하는 한국의 비매너”라며 “많은 한국인이 이게 매너에 어긋나는 줄 모르는 것 같다. 한국인들 제발 좀 이러지 말아달라. 식당, 공항, 특히 비행기에서 그러는 모습을 보면 창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카페를 운영하는데 사진처럼 맨발에 양반다리를 하는 사람들, 맨발로 낮은 테이블에 발을 올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대만 현지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나왔다. 한 대만 누리꾼은 “101 딘타이펑에서 두 번이나 이런 모습을 봤는데 모두 한국인이었다.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를 하거나 아예 다리를 끌어올려 좌석 위에 발을 올린 채 식사하고 있었다”며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현지인도 “한국인들은 정말 이런 자세로 앉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마 문화적 습관일지도 모른다”며 “후쿠오카에 갔을 때도 카페에서 이렇게 앉아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인들의 행동을 국적 전체의 특성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한국인은 “대부분의 한국인도 이런 행동을 매우 비매너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한국인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처럼 편견을 갖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