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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의 대규모 홍수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화통신]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개신교계가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을 향해 깊은 애도를 전하며 기후 재난에 대한 종교계의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28일 김정석 대표회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통해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며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해 발생 직후 현지 선교사님들과 통화하며 피해 상황을 파악했고 향후 구호 방안을 논의했다”며 “선교사들, 한인회와 협력해 복구 활동에 적극 힘쓰겠다”고 적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도 애도 서신을 통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에 구조와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인을 비롯한 모든 실종자가 무사히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번 재난이 인류가 초래한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한 사태로 보이기에 그들의 희생이 더욱더 안타까울 뿐만 아니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며 “기후재난에 대한 교회 공통의 책임에 대해서도 고민해가겠다”고 덧붙였다.
개신교계에 앞서 불교계와 천주교계 등 타 종교계도 일제히 네팔을 향한 연대의 뜻을 밝히며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무원장 명의의 애도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수마로 목숨을 잃은 네팔 국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며, 지구촌 이웃으로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긴급 구호 기금을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또한 공식 메시지를 내고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기도한다”며 가톨릭 구호 단체들을 통한 다각적인 지원을 약했다. 원불교 역시 교정원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피해 복구 지원금 모금에 동참할 뜻을 시사하며, 종교를 초월한 범인류적 구호 활동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