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사업 3각 편대 재편

AI인프라 전담 ‘SK호라이즌’ 설립
KKR·IMM, 3조원 규모 투자유치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SKB) 인적 분할을 통해 AI 데이터센터(AI DC) 전문 기업 SK호라이즌을 설립한다. 글로벌 투자사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국내 대표 투자운용사 IMM컨소시엄(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 등은 SK호라이즌에 ‘약 3조원’을 투자한다.

SK텔레콤은 AI DC 사업을 총괄하고, SK하이퍼는 GW급 사업 개발에 나서는 등 AI 인프라 사업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 인공지능(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 SKB, 신설회사 SK호라이즌 등으로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8351323(약 0.84) 대 신설회사 0.1648677(약 0.16)이다.

내년 1분기 최종 분할 및 회사 설립을 목표로, 정부 인허가와 임시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SK호라이즌 대표는 김성수 SKB CEO가 겸임한다. 이와 함께 KKR 및 IMM컨소시엄 등은 SK호라이즌에 3조8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SK호라이즌·SK하이퍼 역할 재편=SK텔레콤, SK호라이즌, SK하이퍼 등 역할 재편을 통해 AI 인프라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우선 SK호라이즌은 AI DC 운영 전문성,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통해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기운영 중인 서초·일산(2곳)·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 등 DC 8곳, 울산·구로 등 신규 건설 중인 AI DC 등 총 318㎿ 규모의 인프라 확장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AI 사업을 위한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간다.

SK텔레콤은 그룹 AI DC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사업 전략·방향성을 제시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도 맡는다. 지난 7월 설립된 SK하이퍼는 2029년 5GW의 단계적 오픈, 2035년 15GW 규모 등 순차적 확장을 위한 신규 AI DC 사업 개발에 집중한다.

존속회사 SKB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KKR·IMM, 3조 투자…AI DC 사업 기반 및 잠재력 입증=SK텔레콤은 KKR, IMM컨소시엄 등과 약 3조800억원의 신설법인 지분 투자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완료 시 KKR과 IMM컨소시엄은 SK호라이즌 지분을 각각 29%, 20%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경영권을 가진다.

KKR은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인프라 투자자 중 하나다. 1000억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 성장자본, 인프라 분야에서 75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한국 대표 대체투자 운용사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성장 산업의 선도 기업에 투자해 온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누적 약 25억달러를 운용 중이다.

투자에 조달되는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 AI DC 인프라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AI DC 인프라 기업으로서,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