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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 지역의 트리슐리강을 따라 돌발 홍수가 발생해 가옥과 차량이 파손돼 있다. [AP]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최소 359명이 숨진 가운데 떠내려온 희생자 시신에서 금 귀걸이를 빼내는 영상이 확산되며 공분이 일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남성 2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27일(현지시간) 머니컨트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성 2명이 홍수 희생자의 시신에 있던 금 귀걸이를 빼내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남성들이 물 위에 떠 있는 시신을 긴 나무 막대기로 건드리며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나무 막대기 2개로 시신의 목 부분을 지탱하는 사이 다른 남성이 시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귀걸이를 빼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해당 시신은 티베트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홍수로 나라야니강 하류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공분이 일자 치트완 경찰은 영상 속 인물들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두 남성을 특정한 뒤 바라트푸르 메트로폴리탄 시 1구역 포카라 버스 터미널 인근에서 두 남성을 체포했다.
피의자들은 나와파라시의 비나이 트리베니 농촌 자치구에 거주하는 마단 구룽(25)과 바라트푸르에 거주하는 우메시 차우다리(38)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대홍수 이후 나라야니강과 트리슐리강 둑에서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추가 조사를 위해 지역 경찰서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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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코트의 대규모 홍수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신화통신] |
치트완 경찰서장 라메슈와르 파우델 경감은 당국이 재난 피해자나 사망자를 대상으로 한 약탈이나 기타 비인도적인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치트완 경찰은 이번 재난과 관련한 약탈이나 절도 등 비인도적 행위에 대한 정보나 증거를 발견할 경우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9시께 네팔과 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빙하 붕괴로 추정되는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359명이 숨지고 9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전체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517명이며 네팔인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 등 한국인 9명도 실종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