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팀, 안방서 세계 정상 도전…청소년 하키 유망주 10명 출격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 9월 6일 개막
서울 하키 명문 4개교서 유망주 10명 선발
박세용 대원고 감독 지휘…국제무대 경험 앞세워 우승 도전
중국 베이징팀과 개막전…U15·U18 대표팀과 실전 점검


서울 지역 4개 학교에서 선발된 선수 10명으로 구성된 서울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하키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조직위원장 조병우·서울시하키협회장)’를 앞두고 서울 대표팀이 안방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울 지역 하키 명문학교에서 선발된 유망주 10명이 한 팀으로 뭉쳐 아시아 청소년 강호들과 맞붙는다.

서울 대표팀은 최근 용산고등학교 하키경기장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5s 하키 특유의 빠른 공수 전환과 강한 압박, 순간적인 공간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마카오 등 6개 국가·지역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서울 대표팀과 U15·U18 국가대표팀이 출전해 잠원한강공원 특설경기장에서 각국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서울 대표팀은 용산고, 대원고, 용산중, 신암중 등 서울 지역 4개 학교에서 선발된 10명으로 구성됐다. 사령탑은 대원고 박세용 감독이 맡았으며 이완호 코치(용산고)와 최성환 코치(용산중)가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주장은 탁정훈(용산고)이 맡았다. 용산고에서는 김준석, 조유휘, 윤성필이 선발됐으며 대원고에서는 정한솔, 최한결, 임태성, 이영준이 이름을 올렸다. 조윤찬(용산중)과 한래이(신암중)도 서울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국제무대 경험 앞세워 개막전부터 승부수


서울 대표팀은 선수들이 쌓아온 국제무대 경험을 경기력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성환 코치는 호주 퍼스 국제대회에서 한국팀 코치로 참가했으며 조유휘와 윤성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호주 퍼스에서 국제경기를 경험했다. 김준석은 일본 원정과 교류전에 참가했고 임태성과 조윤찬도 각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호주 퍼스 무대를 밟았다.

대표팀은 국제경기에서 얻은 경험을 빠른 경기 운영과 위기 대응 능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공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5s 하키의 특성을 고려해 압박 강도, 수비 조직력, 세트피스 완성도를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

첫 상대는 중국 베이징팀이다. 서울 대표팀은 9월 6일 개막전에서 베이징팀과 맞붙는다.

개막전 대비 과정에서는 한국 U15·U18 국가대표팀과 고강도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강한 전방 압박에 대한 탈압박, 공수 전환, 세트피스, 골 결정력 등을 실제 경기 상황에서 확인하며 보완점을 찾았다.

박세용 감독은 “U15·U18 국가대표팀과의 고강도 연습경기를 통해 우리 팀의 강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베이징팀을 상대로도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그는 “베이징팀이 강한 상대지만 해외 경험을 갖춘 선수들과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개막전부터 주도권을 잡겠다”고 밝혔다.

서울시하키협회도 선수단 지원에 나섰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병우 회장은 훈련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대회 준비 상황을 살폈다.

조 회장은 “아시아 하키 강호들이 서울에 모이는 만큼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주장 탁정훈은 서울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서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탁정훈은 “서울을 대표해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개막전부터 강한 압박과 원팀 정신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대표팀은 개막 전까지 용산고 훈련 캠프를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 세트피스, 빠른 공수 전환을 집중적으로 다듬는다. 첫 무대인 9월 6일 중국 베이징팀과의 개막전에서 서울 청소년 하키의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6 서울 세계청소년 하키대회’ 공식 포스터. 오는 9월 6일 잠원한강공원 특설경기장에서 개막해 각국 청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서울시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