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장,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 접견…“한반도 긴장 완화·대화 재개 위한 中 건설적 역할 기대”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관심과 협조 당부”


국회의장실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27일 의장 집무실에서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를 접견하고, 한중관계 발전과 양국 의회 간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접견 자리에서 조 의장은 “지난 24일이 한중수교 34주년 기념일이었는데, 오늘 대사님을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며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호 발전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상호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발전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며 “최근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에 이어, 오는 11월 중국 선전 APEC에서 정상 간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하려면 정부 간 교류뿐 아니라 의회 간 교류가 든든하게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의회 교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 달 딩중리 전인대 부위원장의 방한과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합동회의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중 양국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 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지향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의장은 “한중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양국 국민 간 우호적인 정서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문화·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라고, 우리 정부와 국회의 관심 사안인 항일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등에 대해서도 중국의 관심을 갖고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한국 국회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앞으로 더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확신한다”며 “조 의장님과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만나 교류해 온 만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상호 방문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루었고, 그중 하나가 양국 입법 기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