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흡수합병…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엔지니어링·시공·사업관리 통합해 원가·공기 관리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사옥 전경. [SK에코플랜트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100%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 설계와 시공 역량을 한데 묶어 반도체 생산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사업의 수주 경쟁력과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K에코플랜트는 27일 공시를 통해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화와 AI 인프라 사업 시너지 확대가 목적이다. 양사에 나뉘어 있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통합해 최근 투자와 증설이 늘고 있는 반도체 팹(FAB)과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K에코플랜트는 SK에코엔지니어링이 보유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내부화하게 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복합화력·열병합·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와 배터리·LiBS·바이오 등 첨단 산업플랜트 사업을 수행해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은 초기 기획부터 최종 준공까지 설계와 시공, 공정 관리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만큼 양사 통합에 따른 협업 효과가 클 것으로 SK에코플랜트는 보고 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플랜트·첨단 산업시설 엔지니어링 역량과 SK에코플랜트의 시공·사업관리 역량을 결합하면 프로젝트 초기부터 원가와 공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조직 통합을 넘어 SK그룹의 ‘AI 풀스택’ 전략에 발맞춰 AI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AI Infra Solution’ 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인프라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중심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사업단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분산돼 있던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기술·설계·조달·시공(EPC) 조직을 통합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