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크루즈 2030까지 10항차로 확대..허가취소로 흉물된 연안여객선 곧 철거

강원도의회-지방정부-수협 등 현안간담회


코스타세레나 크루즈 속초항 입항 모습


글로벌 크루즈 선사 실무책임자의 속초 방문시 아바이마을 갯배 체험 모습


[헤럴드경제(속초)=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위원장 강정호 도의원)는 27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수협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안간담회를 갖고, 속초 국제 크루즈 10항차로 확대, 모항 크루즈 유치, 민간사업자 허가취소 후 방치된 흉물 철거 등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주요 안건으로는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속초항 크루즈 활성화, ▷연안여객선 터미널 행정대집행, ▷장기 계류 선박 조치계획 등이다.

도의회-강원도-속초시-민간 등 4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했던 ‘속초항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2030년까지 국제 기항 크루즈 연 10항차 및 속초항 모항 크루즈 유치를 목표로 포트세일즈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도심 상권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전용 셔틀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장기간 방치되어 항만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어 온 ‘연안여객선 터미널 행정대집행’ 건을 오는 11~12월 중 실행키로 했다.

해당 시설은 민간사업자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시행허가 조건 미이행으로 허가가 취소된 바 있어, 이에 도는 최근 계고처분취소 행정소송(1심) 승소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3개월 후쯤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철거된 부지는 속초시와 협의를 거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및 친수시설 등 편의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속초 크루즈터미널 내부 K-컬쳐 체험장


속초항 내 가용 선석 부족 문제를 야기하는 ‘장기계류 선박 조치계획’도 점검했다. 현재 속초항에는 제니스호(러시아 원양어선), 탐양호(강원도립대 관공선), 하모니호(유람선) 등3척이 장기 계류 중이며, 관계 당국은 매각 또는 폐선 등의 절차를 통해 2027년 상반기까지 이를 조속히 정리하여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2024년 12월 강원특별자치도로 소유권이 이전된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와 관련, 해당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여 현행 안전기준 충족을 위한 대규모 시설개선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참석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선사 유치의 어려움과 막대한 재정 투입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다각적인 정상화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정호 농림수산위원회 위원장


강정호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속초항이 안고 있는 주요 현안들을 신속하게 해결하여 항만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속초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