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공개 논란’ 박위, 서울시 홍보대사 자진 사임

서울시에 해촉 사유 묻는 민원 제기 후
논란 뒤 강연 등도 취소, 부담 느낀 듯


유튜버 박위. [박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튜버 박위가 KTX 하차 중 낙상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한 뒤 논란이 이어지면서 결국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

박위는 27일 오전 서울시 측에 시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전달했다고 뉴스1이 이날 보도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아내 송지은씨와 함께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무장애 환경과 복지· 청년정책 등의 분야에서 ‘포용적 도시 서울’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6월까지였다.

최근 KTX에서 휠체어를 타고 내리던 중 낙상사고를 입은 박 씨는 당시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 놓아 휠체어를 자빠뜨린 사회복무요원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올렸다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사적제재’를 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박 씨는 서울시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던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과 강남문화재단 토크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되는 등 역풍을 맞았다.

지난 25일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위의 행동이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상 해촉 사유에 해당하는지와 홍보대사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해 달라 취지의 민원이 서울시에 접수됐다.

민원인은 서울시에 ▷박위의 현재 홍보대사 지위 ▷최근 논란 이후 서울시 차원의 별도 조치 여부 ▷조례상 해촉사유 및 직무수행 적정성 검토 여부 ▷검토가 이뤄졌다면 적용 기준과 결과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 관련 조례는 홍보대사로서 품위 손상 등 직무 수행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시장이 임기 중 해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