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배우 황석정 [헤럴드뮤즈]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배우 황석정이 자신이 매입한 농지에서 무덤과 관을 잇따라 발견한 일화를 공개했다.
황석정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약 1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험한 것’이 나왔던 사연을 털어놨다.
황석정은 “장난 아니다. 진짜다”라며 “무덤이 없는 땅을 샀는데, 돌덩이가 하나 있어 봤더니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덤 비석이었다. 땅을 사기 이전에 무연고 무덤이 있었던 것”이라며 “알고 보니 후손이 있어서 연락을 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석정은 후손에게 연락해 무덤 이장을 요청했고 이후 땅을 평평하게 정리하기 위해 굴삭기 기사를 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작업을 시작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황석정은 “굴삭기 기사님이 입술이 보라색이 된 채 오시더라”며 땅 바로 아래에 또 다른 관이 묻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삽질을 시작하니까 또 다른 관이 나왔다. 부부합장 묘지였다”며 “옛날에는 자리가 괜찮으면 관 아래에 또 관을 놓기도 한다더라”고 말했다.
이른바 ‘첩장’으로, 영화 ‘파묘’(2024)에서 주요 소재로 등장한 바 있다.
황석정은 “공사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 아저씨가 벌벌 떨고 계셨다”며 “그래서 흙을 한 번만 덮고 가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결국 황석정은 관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는 “관 위에 흙을 덮어드리면서 여기 계시라고 했다. 꽃도 많이 심을 거고 술, 고기도 뿌려드릴테니 여기 편안히 계시라고 했다”라며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으니까 오히려 든든해졌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황석정은 2001년 데뷔한 뒤 영화와 연극, 드라마 등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에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