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소대학 UST, ‘AI 모빌리티’ 핵심인재 키운다

- ‘AI 모빌리티’ 플래그십 전공 신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본부.[헤럴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반도체, 배터리·에너지, 첨단소재를 한꺼번에 연구하는 ‘AI 모빌리티’ 전문인재 양성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5곳이 보유한 첨단 연구시설과 기술력을 한데 모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핵심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전남·광주 지역 연합형 ‘AI 모빌리티(AI Mobility)’ 플래그십 전공을 신설하고 2027학년도 전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공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스쿨이 주관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스쿨이 참여한다. 광주지역 5개 출연연 분원이 공동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지역거점 연합형 융합전공이다.

교육·연구의 핵심은 지능형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다.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지능’ ▷에너지·배터리 기반 ‘전기 구동’ ▷소재·구조를 다루는 ‘차체’ ▷바이오·헬스케어 기반 ‘인간 중심’ 등 4대 분야를 통합한다.

학생들은 5개 출연연이 보유한 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공동 활용한다. 기아자동차,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한국전력 등 지역 주요 기업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난제를 연구과제로 삼는 PBL(Project-Based Learning) 교육도 진행한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실전형 R&D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전략이다.

UST는 광주광역시와 지역 대학·기업까지 참여하는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국내외 우수 연구인력의 지역 정착도 유도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해 교육한 뒤 지역 산업체 취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향후 지역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AI 모빌리티 전공은 2027학년도 1학기부터 첫 신입생을 받는다. 입학 관련 정보는 28일 UST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강대임 UST 총장은 “국가연구소 분원의 첨단 연구 인프라와 UST 학사제도를 결합해 지역 특화산업 맞춤형 R&D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지·산·학·연 협력 모델”이라며 “국가연구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지역 산업체를 연결해 전남·광주가 AI 모빌리티의 글로벌 대표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