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플랜트 매출 54.5% 증가…상반기 매출 1535억원

앰코 송도공장·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등 수행


동부건설이 시공중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공장 증설공사 조감도. [동부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동부건설의 플랜트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0% 넘게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의 78%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플랜트 매출은 1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993억원보다 54.5% 증가했다. 토목과 건축 등 주요 공종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이다.

지난해 연간 플랜트 매출이 1967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반기에만 전년도 연간 실적의 약 78%를 달성했다. 주요 산업시설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플랜트 부문의 매출 인식도 빨라진 영향이다.

특히 2분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 플랜트 매출은 약 8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1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1분기에도 약 7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랜트 사업 성장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 사업 확대가 이끌고 있다. 동부건설은 현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공장 증설공사와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상생협력시설 건설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플랜트 부문의 성장세는 회사 전체 매출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부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동부건설은 사업 확대에 맞춰 플랜트 전문 인력도 늘린다.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채용을 통해 플랜트 분야 시공과 공무, 견적, 설계, 사업 관련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반도체 생산·지원시설을 비롯해 첨단소재·부품, 물류 및 생산시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기존 공공 인프라와 주택 사업에 첨단산업시설 사업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 플랜트 부문의 빠른 매출 성장은 최근 확대해 온 산업시설 사업이 본격적인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업 확대에 맞춰 전문 인력과 수행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시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플랜트를 회사의 주요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올해 계양~강화 고속국도와 남부내륙철도, 고양창릉 공공주택 등 대형 공공사업을 잇달아 확보했으며 서울 모아타운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민간 부문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