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방문객 55만 불과…성장 기회 커
쿠알라룸푸르 관문 삼아 전역 연결
‘말레이 방문의 해‘ 2027년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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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관광청 합동 세미나’에 참가한 다토 스리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가운데),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CEO(오른쪽 두 번째), 홍찬호 말레이시아 한국사무소 사장(오른쪽 첫 번째). [김명상 기자] |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연간 3000만 명에 육박하는 한국의 해외여행 수요 중 말레이시아 방문객은 56만 명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매우 큽니다.”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관광청 합동 세미나’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성장하는 한국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토 스리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 카밀리아 하니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관광청 한국사무소장, 홍찬호 미방항공 사장 등 양국 관광·항공업계 관계자와 국내 미디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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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툭 찬드란 라마 무티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 [김명상 기자] |
찬드란 CEO는 한국 여행객의 수요에 비해 말레이시아의 시장 점유율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약 2960만 명의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는 약 780만 명이 출국해 2019년 동기 대비 99% 수준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55만8000명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인바운드 시장 중 8위에 머물렀다.
바틱에어는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매일 운항 중인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의 복항과 신규 취항지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찬드란 CEO는 “한국인 여행객은 쿠알라룸푸르 도착 후 바틱에어의 국내선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지역으로 원활하게 환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시장 지원을 위해 무선 기내 엔터테인먼트 확대, 맞춤형 기내식, 경쟁력 있는 운임 체계, 디지털 로열티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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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틱에어의 실무 전략 발표 [김명상 기자] |
이어 실무 전략 발표를 맡은 이규빈 바틱에어 한국사무소 차장은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서의 상품성과 연결성을 강조했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21개국 65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2023년 대비 2025년 승객 수가 2배가량 증가했다. 현재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인천에서 오전 6시 50분 출발해 현지에 낮 12시 30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밤 10시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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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말레이시아관광청 제공] |
이 차장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최소 환승 시간이 1시간에 불과해 낮 1시 30분 이후 출발하는 모든 스케줄과 당일 연결된다”며 “귀국편 역시 늦은 밤 출발해 현지 주요 도시에서 일정을 마친 뒤 탑승하기 수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차장은 “일반석 전 좌석의 시트 피치를 32인치로 설계해 경쟁사 대비 최대 4인치 넓은 공간을 확보해 편안함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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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밀리아 하니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관광청 한국사무소장 [김명상 기자] |
이날 세미나에서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관광 정책과 대응 전략도 발표됐다. 말레이시아는 당초 2026년으로 예정됐던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캠페인을 2027년까지 1년 연장 추진한다. 말레이시아의 2026년 전체 외국인 방문객 목표치는 4700만 명, 관광수입은 1470억 링깃 이상으로 설정했다.
카밀리아 하니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관광청 한국사무소장은 “중동 위기로 인한 유가 상승과 여행 비용 증가 등으로 한국인 방문객 수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시장 회복을 위해 캠페인 기간을 늘리고 한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 연장과 현지 소비 확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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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토 스리 티옹 킹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 문화부 장관 [김명상 기자] |
아울러 말레이시아는 단순 휴양 중심에서 벗어나 다이빙, 열대우림, 교육, 생태관광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신규 상품을 선보여 잠재력이 큰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는 전략을 추진한다.
티옹 킹 싱 장관은 “한국은 여전히 가장 가치 있는 전략적 핵심 파트너 중 하나”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2026-2027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