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1년 했다”…치아 교정하면 얼굴형도 달라질까? 효과와 주의점은 [그들의 건강美학]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MBC]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치아 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교정 치료의 효과와 기간에 관심이 쏠린다. 치아 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드는 미용 시술로만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과 구강 건강을 함께 개선하는 치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신여성’에는 정선희가 출연해 이경실, 조혜련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선희는 자신의 치아를 가리키며 “교정을 해서 입을 좀 넣었다. 1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선희는 “신동엽 오빠의 고등학교 동창 오빠가 해줬다. 도전하고 싶은 치열을 만났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실과 조혜련은 “그러고 보니까 조금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 예쁘다”고 반응했다. 정선희는 “원래는 옆에서 보면 약간 처마가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치아 교정은 삐뚤거나 벌어진 치아, 돌출된 앞니, 덧니, 부정교합 등을 장치를 이용해 서서히 이동시키는 치료다. 치아에 브래킷과 와이어를 붙이는 고정식 교정, 투명 교정장치, 설측 교정 등 방식은 다양하다. 핵심은 치아와 턱의 관계를 평가한 뒤, 치아가 보다 적절한 위치로 이동하도록 지속적인 힘을 주는 것이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은 교정 치료가 치아 배열과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방식을 개선해 충치, 잇몸질환, 치아 마모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교정이 인상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치아와 입술, 턱선이 얼굴 하관의 균형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앞니가 앞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거나 입술이 치아에 의해 밀려 나와 보이는 경우, 교정 후 입 주변 돌출감이 완화돼 인상이 달라져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치아가 심하게 안쪽으로 들어가 있거나 교합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치아 배열을 바로잡으면서 웃을 때 보이는 치열과 입매가 정돈돼 보일 수 있다.

다만 모든 돌출입이 교정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치아의 위치나 각도 문제라면 교정으로 개선 가능성이 있지만, 위턱이나 아래턱 뼈 자체의 위치가 원인인 골격성 문제라면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정밀검사 후 발치 교정, 비발치 교정, 턱교정 수술 여부 등을 치과교정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치아 교정의 효과는 심미적인 변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치아가 겹쳐 있거나 비뚤어져 있으면 칫솔질이 어려워 플라크가 잘 남고 충치나 잇몸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위아래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으면 특정 치아에 힘이 쏠려 치아 마모, 턱관절 불편감, 저작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NHS도 교정 치료가 삐뚤거나 돌출된 치아, 벌어진 치아를 바로잡고 위아래 치아가 잘 맞물리도록 하는 치료라고 설명한다.

기간은 개인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교정 기간은 치열 상태, 나이, 발치 여부, 장치 종류, 환자의 협조도에 따라 달라진다. NHS(National Health Service·영국 공공 국영 의료 시스템)는 고정식 교정장치를 보통 1~2년 착용한다고 설명하고, 클리블랜드클리닉은 평균적으로 약 2년이 걸리며 경우에 따라 3년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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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라고 해서 교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치아와 잇몸이 건강하다면 성인도 교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성인은 성장기 청소년보다 치아 이동 속도가 느릴 수 있고, 잇몸질환이나 보철물, 임플란트, 치아 상실 여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미국교정학회는 건강한 치아는 나이에 관계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성인도 심미적 이유뿐 아니라 기능과 장기 구강 건강을 위해 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치료 전에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치과에서는 구강검진, 엑스레이, 구강 스캔 또는 치아 본뜨기, 얼굴·구강 사진 등을 바탕으로 치아 배열과 턱뼈, 잇몸 상태를 평가한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다면 교정 전 먼저 치료해야 한다. 교정 장치를 붙인 뒤에는 칫솔질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작 전 구강 위생 상태가 특히 중요하다.

교정 중에는 통증과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장치를 처음 붙였거나 와이어를 조정한 직후에는 치아가 뻐근하고 음식을 씹기 어려울 수 있다. 입안 점막이 브래킷에 쓸려 헐거나, 투명 교정장치가 낯설어 발음이 불편할 수도 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적응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장치가 찌르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조정받는 것이 좋다.

구강 관리도 필수다. 교정 장치 주변에는 음식물이 쉽게 끼고 플라크가 잘 쌓인다. 칫솔질이 부족하면 치아 표면이 하얗게 탈회되거나 충치, 잇몸염증이 생길 수 있다. NHS는 구강 위생을 잘 유지할 수 있어야 교정 치료를 시작할 수 있으며, 교정 중에는 충치와 잇몸 문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음식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딱딱한 음식, 질긴 음식, 끈적한 음식은 브래킷이나 와이어를 손상시킬 수 있다. 장치가 자주 떨어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고정식 교정 중에는 사탕, 캐러멜, 오징어, 딱딱한 견과류처럼 장치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고, 음식은 작게 잘라 먹는 것이 좋다.

교정 치료의 대표적인 위험으로는 치아 탈회, 충치, 잇몸염증, 통증, 구내염, 치근 흡수, 치료 후 재발 등이 꼽힌다. 실제로 교정치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탈회, 재발, 치근 흡수, 통증, 잇몸염증, 구내 궤양, 장치 파손, 치료 기간 등이 환자에게 설명해야 할 주요 위험으로 제시됐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교정으로 이동한 치아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유지장치를 착용해야 한다. 유지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치열이 다시 틀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교정 후에는 의료진이 안내한 기간과 방식에 따라 고정식 또는 탈착식 유지장치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은 단기간에 인상을 바꾸는 간단한 시술이 아니라,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치아와 잇몸, 턱의 균형을 조정하는 치료다. 인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 전에는 자신의 문제가 치아 배열 때문인지, 턱뼈 구조 때문인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무리하게 빠른 교정을 추구하기보다 정밀진단과 구강 관리, 유지장치 착용까지 고려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