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세운상가 재개발, 세계유산 영향평가 절차 지켜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영화관 암표 근본적 해결책 검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 세운상가 재개발과 관련해 세계유산 영향평가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운상가 재개발과 관련, “개발과 보존은 균형을 이뤄야겠지만, 보존은 한순간에 무너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다”며 “세계유산 영향평가 등 정당한 절차들이 다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세운상가 재개발과 관련한 서울시와의 협의 진행 상황을 묻는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난 10개월간 논의를 계속해왔고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네 차례 만났으나 현재 어렵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 지역과 일반지역은 분명히 구분돼야 하고, 유네스코가 등재 당시 했던 권고와 약속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전임 종로구청장이 자체적으로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냈다”며 “이에 국가유산청이 서울시에 인가 취소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서울시는 시정명령 요청 권한이 주무부처(국토부) 장관에게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장관은 “그래서 주무부처 장관이 요청하는 프로세스를 다시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장관은 영화관 암표 거래 급증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으로 아이맥스(IMAX) 등 특수상영관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요즘 특수관을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접수된 암표 제보가 총 391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처럼 암표 근절법을 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최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