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사제 폭탄, 저녁 전 폭파” 전국 법원에 섬뜩한 이메일…경찰, 폭발물 수색 [세상&]

전국 법원에 폭발물 메일 수신
과거 범행의 메일 주소와 유사
향후 서울청에서 수사할 예정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 연출 일러스트. [AI로 제작]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수신돼 경찰이 수색을 벌였다. 향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협박 메일 발신자를 특정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 일대에 폭발물 설치 메일이 수신됐다는 신고를 받고,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법원이 수신한 메일에는 “오후 1시34분부터 오후 7시30분 사제폭탄 서울동부지방법원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수신 법원만 바꿔 같은 내용을 발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35명, 소방 21명 등 인력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부지법뿐 아니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도 같은 내용의 메일이 수신돼 경찰이 수색을 벌였다. 서부지법 근무 인원은 대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협박 메일을 받은 전국 법원은 서부·동부법원과 ▷서울중앙지법 ▷서울북부지법 ▷전주지법 ▷청주지법 ▷인천지법 등이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사용된 메일의 주소가 이전 범죄의 메일 주소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판단을 근거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사건을 맡을 예정이다. 송파경찰서는 동부지법 관련 정보 수집해 사이버수사대로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