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이용해 3년간 티켓 2600장 부정 구매
BTS 광화문 공연 티켓 9장 불법 예매하다 적발
8월 28일부터 최대 50배 과징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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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아이돌 콘서트 티켓 한장에 100만원”
인기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부정 예매한 뒤 되팔아 수억원을 챙긴 30대 암표상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월 열린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티켓도 가족과 지인 명의 계정을 이용해 부정 예매하다 덜미가 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대 여성 A씨를 정보통신망법·공연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2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600장의 공연 티켓을 부정 구매한 뒤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티켓 한장을 많게는 100만원에 되팔았다.
특히 A씨는 지난 2월 23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족과 지인 명의 계정으로 3월 21일 열린 BTS 광화문 공연 티켓 9장을 예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거둔 범죄수익 4억420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돼 매크로 프로그램 등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다”며 “앞으로도 티켓 부정 구매·유통 행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이른바 ‘암표 방지법’인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은 부정 판매 행위자에게 판매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판매로 얻은 이익을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