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금리 1.5%·5억 주담대…‘거래 65% 신고가’ 동탄 더 뛸까 [부동산360]

삼성전자 무주택 임직원에 사내대출
반도체벨트 동탄구, 올 들어 집값 16% ↑


동탄 2 신도시 [부동산360],[헤럴드DB]


[헤럴드경제=윤승현·홍승희 기자] 최근 석 달간 경기 화성시 동탄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중 65%가 신고가 거래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장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가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5억원의 저리 주택대출을 제공할 예정인만큼 동탄을 포함한 ‘반도체 벨트’ 일대 집값이 더 뛸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택대출이 동탄 집값의 추가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출 규제와 단기 급등 부담 때문에 동탄 전역이 다시 급등하기보다는 직주근접성과 상품성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동탄 거래 면적형 494개 중 319개 신고가

26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거래된 전체 아파트 면적 유형 494개 중 64.57%인 319개에서 해당 면적 기준 역대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의 종전 실거래가와 비교한 결과다. 초고가 단지뿐 아니라 여러 단지·면적에서 매매가가 오르며 경기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계동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97㎡(이하 전용면적)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해당 매물은 지난 7월 4일 21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종전 최고가(3월, 16억6000만원)보다 5억원 높은 가격이었다. 그외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128㎡(24억원)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84㎡(15억9000만원) ▷동탄역헤리엇 97㎡(14억원) 등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화성시 동탄구는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 및 관련 반도체 기업과 가까워 대표적인 ‘직주근접’ 지역으로 꼽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과 SRT가 지나가 교통 인프라도 뛰어나다.

한국부동산원(지난 17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기준 16.32%, 전세가격은 10.87%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택대출 조건은 ‘연 1.5%·최대 5억원’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 1.5% 금리·최대 5억원 사내 대출 제도를 도입한다. 수도권의 경우 면적 85㎡ 이하, 주택 가격 25억원 이하 등 조건이 적용된다고 알려졌다.

동탄 집값 더 오를까…“전면 급등보다 우수 단지 중심”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복지제도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벨트’의 호재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 랩장은 “최근 정부의 대출 및 부동산 규제 환경을 고려하면 매수세가 무한정 확대되긴 어렵다”면서도 “동탄 시장에는 상당한 심리적·실질적 호재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통근 편의성이 좋은 ‘셔세권(셔틀버스 정류장 인근 단지)’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 정부 대출 규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이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지만, 하방 경직성은 높게 유지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함 랩장은 “전용면적별 최고가 비중이 60%를 웃도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임직원 수요까지 가세한다면 가격의 하방 경직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면적인 급등보다는 직주근접성과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호재에 동탄 집값이 진짜 높아졌는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