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의미 있는 대화 못해 답답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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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 대사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가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색된 중일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나스기 대사는 전날 공개된 TV아사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모처럼 기회가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외교 자원을 동원해 일중 관계가 조금이라도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나왔다.
중일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급격히 경색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일중 관계에 우려와 문제가 있는 만큼 모든 수준에서 여러 기회를 활용해 대화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PEC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나스기 대사는 현지 중국 내 당국자 등과의 소통이 크게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11월 이후 나를 포함한 대사관 직원들이 중국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 기업인들과 만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전과 달리 지방에 가도 지방 정부 지도자들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나스기 대사는 “매우 답답한 심정”이라며 “원래라면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것이 우리가 중국에 바라는 바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중국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